지인들과 25년도 가을 쯤 도록산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시산제를 위해 모였던 곳이라 등산을 제대로 하지는 못했었는데 그 도락산을 다시 올 줄은 몰랐습니다. 이번에는 등산스를 제대로 걸어봅니다.

도락산 등산 기본 정보
방문일 : 2025년 11월 30일
코스 : 내궁기 입구 → 내궁기 삼거리 → 도락산 정상 (원점회귀)
소요시간 : 2시간 21분 (휴식 포함)
거리 : 3.56km
난이도 : 중
화장실 : 간이 화장실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
출발 전 - 갈비 수육 국밥으로 먼저
오전 10시에 내궁기 입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일찍 도착하는 바람에 근처에서 갈비 수육 국밥을 먼저 먹었습니다. 새벽부터 영업한다고 나와 있었는데 혹시 몰라 전화해 보니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차에서 잠깐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산 오르기 전에 뜨끈한 국밥 한 그릇, 나쁘지 않습니다.
주차는 일찍 올수록 유리합니다
도락산 최단 코스 들머리인 하룻밤 궁궐터 쪽 주차 공간은 10대도 안 됩니다. 도착했을 때 이미 꽉 차 있어서 조금 아래 간이 화장실 근처에 겨우 주차했습니다.
주의 : 이 구간에는 간이 화장실만 있습니다. 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미리 해결하고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등산 코스 - 거리는 짧아도 만만하게 보면 안 됩니다
도락산은 월악산 국립공원 안에 있고, 내궁기에서 정상까지 약 1.7km입니다. 거리만 보면 금방 다녀올 것 같지만 암릉, 로프, 바위 구간이 계속 나와서 실제로 올라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탐방로 입구에서 차단봉을 넘으면 바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1.3km 이정표를 지나 돌바위를 따라 오르다 보면 첫 암릉 구간이 등장하고, 그 뒤로 데크 계단이 이어집니다.
11월 말인데 다른 산들은 잎이 다 떨어진 반면, 도락산은 아직 초록빛이 남아 있었습니다. 날씨도 맑아서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철제 계단을 지나면 또 암릉 구간입니다. 장갑은 꼭 챙겨오세요. 암릉을 넘어서면 전망이 확 트이는 포토 스팟이 나오는데, 최단 코스에서 몇 안 되는 뷰 포인트입니다.
도락산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정상에서만 풍경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올라가는 내내 전망이 열려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0.7km 이정표 근처에서 특이한 수형의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왔는데, 지나치기 아까울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계단에서 생긴 작은 일
계단을 오르던 중 어느 어르신이 풍경을 보시다가 실수로 등산 스틱을 아래로 떨어뜨리셨습니다. 당황하시는 사이 함께 간 지인이 바로 내려가서 스틱을 가져다드렸습니다. 별것 아닌 장면인데, 산에서 이런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정상 도락산 964m
출발하고 약 1시간 15분 만에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석 주변이 넓은 편이라 인증을 위해 온 등산객들로 활기가? 있었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사진찍기가 힘이 들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소규모 단체 팀도 보였고, 자가용으로 와서 최단 코스로 오른 일행은 "짧아서 딱 좋다"며 만족해했습니다.
하산은 올라왔던 길 그대로 원점회귀했습니다.
총 소요시간 : 2시간 21분 (휴식 포함) 총 거리 : 3.56km
마치며
1년 만에 다시 찾은 도락산인데, 작년에도 시산제와 더불어 좋은 공기와 경치를 느끼며 좋았지만 올해는 산행으로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암릉과 바위의 손맛, 오르는 내내 열리는 전망, 3시간 안에 끝나는 코스까지 다시 와도 역시 괜찮은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