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스틱, 그냥 짚고 다니면 되는 거 아닌가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제대로 쓰고 나서 무릎 통증이 확 줄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등산스틱을 꽤 오래 무시했습니다. 스틱 없이도 잘만 다녔는데 뭐가 필요하냐 싶었거든요. 그런데 작년 설악산 대청봉 하산길에서 무릎이 너무 아파서 거의 기어 내려온 적이 있었어요. 그때 옆에서 스틱 짚고 사뿐사뿐 내려오는 분을 보면서 진심으로 부러웠습니다. 결국 그 다음 산행부터 스틱을 구비하게 됐고, 효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하산 후에도 무릎이 멀쩡하더라고요.
등산스틱은 단순한 지팡이가 아닙니다. 체중과 배낭 무게를 상체로 분산시켜서 무릎과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크게 줄여줍니다. 특히 내리막에서는 돌계단 하나를 내려설 때마다 체중의 최대 5배 하중이 무릎 관절에 집중된다고 하는데, 스틱이 이 하중을 분산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겁니다. 전신운동 효과도 덤으로 생기고요. 스틱 두 개로 상체까지 쓰니까 유산소 운동량도 올라갑니다.

| 효과 | 설명 |
|---|---|
| 무릎 부담 감소 | 다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최대 30% 분산 |
| 균형 유지 | 험한 지형·미끄러운 내리막에서 안전 확보 |
| 체력 절약 | 상체 추진력 활용으로 다리 피로 감소 |
| 전신 운동 | 팔·어깨·코어까지 사용하는 유산소 효과 증가 |
| 관절 보호 | 고관절·척추에 집중되는 부하 감소 |
한 가지 꼭 강조하고 싶은 건, 반드시 2개를 세트로 써야 한다는 점입니다. 1개만 쓰면 균형이 오히려 불균형해질 수 있고, 한쪽 무릎에 하중이 집중될 수 있어요. 처음에 스틱이 거추장스럽다고 느끼는 분들도 2~3번 산행하면 없으면 허전할 정도가 됩니다.
처음에 스틱을 사고 나서 그냥 대충 쥐고 산에 오른 적이 있는데, 팔이 너무 피곤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길이 설정이 잘못돼 있었던 거였어요. 올바른 길이 조절과 그립 방법을 알고 나서부터 훨씬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상황 | 스틱 길이 | 보행 방법 |
|---|---|---|
| 평지·오르막 | 팔꿈치 90도 기준 | 스틱에 기대고 밀기 (4보 1세트) |
| 급경사 오르막 | 기본 길이 유지 | 끌어올리고 누르기 |
| 내리막 | 5~10cm 길게 | 스틱 무릎 앞에 짚기, 지지하고 접기 |
막상 스틱을 사러 가면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당황스럽죠. 저도 처음엔 뭐가 다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직접 여러 개를 써보고 나서야 어느 정도 기준이 잡혔습니다. 크게 소재와 길이 조절 방식, 두 가지를 기준으로 보시면 됩니다.
| 구분 | 알루미늄(두랄루민) | 카본 |
|---|---|---|
| 무게 | 약 230~280g (1개) | 약 130~180g (1개) |
| 가격대 | 3만~15만 원 | 15만~40만 원 이상 |
| 내구성 | 충격에 강하고 잘 부러지지 않음 | 가볍지만 강한 충격에 파손 가능 |
| 추천 대상 | 입문자·가성비 중시 | 장거리·장기 산행 경험자 |
길이 조절 방식은 세 가지입니다. 돌려서 잠그는 트위스트(나사식), 레버를 젖혀서 고정하는 플립락(레버식), 접이식인 폴딩(Z폴)이 있어요. 국내 산처럼 오르내리막이 섞인 코스에서는 빠르게 길이를 바꿀 수 있는 플립락이나 폴딩 방식이 편합니다. 트위스트 방식은 겨울에 얼어서 안 돌아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 브랜드 | 특징 | 가격대 |
|---|---|---|
| 레키(LEKI) | 독일 브랜드, 그립감과 내구성 최상위권 | 15만~30만 원 이상 |
| 블랙다이아몬드 | A/S 서비스 우수, 가격 대비 성능 좋음 | 6만~15만 원 |
| 휴몬트·코베아 | 국내 가성비 브랜드, 입문자에 적합 | 2만~5만 원 |
저는 개인적으로 처음에는 국내 가성비 제품으로 시작해서 사용법을 익히고 나서 브랜드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걸 추천합니다. 사용법도 모르는 채로 비싼 스틱을 사는 건 좀 아깝거든요. 스틱을 제대로 활용하게 됐을 때 좋은 제품을 구비하면 그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그립감이나 무게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장거리 산행을 자주 하신다면 투자해볼 만한 장비입니다.
등산스틱에 대해 헷갈리기 쉬운 내용을 퀴즈로 확인해 보세요.
Q1. 등산스틱은 1개만 사용해도 효과가 충분하다.
Q2. 내리막에서는 스틱을 오르막보다 조금 더 길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
Q3. 손목 스트랩에 손을 위쪽에서 집어넣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Q4. 스틱을 사용하면 다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Q5. 카본 소재 스틱이 알루미늄보다 가볍지만 강한 충격에 파손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