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하던 이야기를 이어나아가 보려고 한다. 등산준비물이라는 개념으로 접근 하지만 하나에 쓰자니 너무 길어 가독서잉 떨어지는 것같아 결국 2개로 나누어 작성하니, 읽어보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산에 갈 때마다 배낭을 싸는 시간이 길어진다.
무엇을 넣을지보다
무엇을 빼야 할지를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혹시 몰라서”라는 이유로
배낭이 점점 무거워졌다.
그러다 어느 날,
걷는 것보다 쉬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는 걸 깨달았다.
배낭은 생각보다 솔직하다
배낭을 메면
내 체력이 그대로 드러난다.
무거우면 바로 느껴지고,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움직임이 둔해진다.
그래서 배낭을 싸는 과정은
단순한 준비가 아니라
나 자신을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다.

꼭 필요한 것만 남기기
산행을 하며 배운 원칙은 단순하다.
- 자주 쓰는 것
- 없으면 불안한 것
- 갑작스러운 상황에 필요한 것
이 세 가지에 해당하지 않으면
대부분은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특히 비상용품은
“있어서 다행”인 물건이지
“매번 사용하는 물건”은 아니다.
그래도 빠지면 안 된다.
장비보다 중요한 건 익숙함
비싼 장비보다 중요한 건
얼마나 익숙하게 다룰 수 있느냐다.
헤드램프 하나를 써도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켜는지
몸이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장비를 들이면
짧은 산행에서 먼저 써본다.
이 과정이 없으면
좋은 장비도 부담이 된다.
산행 후에 남는 것
산에서 내려와 배낭을 정리할 때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이건 정말 필요했나?”
이 질문을 반복하다 보니
배낭은 가벼워졌고
산행은 훨씬 편해졌다.
마무리
이 글 역시
어떤 장비를 사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산에 가기 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하루인지
배낭을 통해 점검해 보자는 이야기다.
산은 늘 그대로인데
준비하는 사람은 계속 바뀐다.
그 차이가 결국 산행의 질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