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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알아보기7 대한민국 산의 지형 지각에 역사를 알아보게 되었다. 1

by kgiveroot 2026. 2. 11.

산, 

대한민국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으며, 70%가 산지로 구성이 되어있다!

라고 어릴적 사회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있다. 맞는 이야기인데 성인이 되어 산, 산 하면서 실제 대한민국 산의 근간인

산의 지형이나 형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거나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와중에 책에 좋으내용이 있어 가독성 좋게 정리하여 정보를 제공해 보고자 한다. 

내용상 2개의 편으로 나누어 작성해 본다.

산 지형 이미지
산 지형 이미지

 

우리가 서 있는 땅은 정말 고요할까

― 한반도 지진과 지각을 읽으며 다시 생각한 것들

나는 오랫동안 이렇게 믿어왔다.한국은 비교적 안전한 나라라고. 지진 뉴스는 늘 일본이나 다른 나라의 이야기였다.
우리에게는 조금 먼 사건처럼 느껴졌다.
그래서일까. ‘지각 운동’이라는 말도 어딘가 교과서 속에만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한반도의 지진 분포와 지각 변동에 대해 읽으면서 나는 아주 조용히 생각이 바뀌었다.
우리가 서 있는 이 땅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 움직여왔고,
지금도 아주 느리게 숨 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반도는 안정지괴, 하지만 멈춰 있는 땅은 아니다

한반도는 고생대와 중생대를 거치며 형성된 오래된 지각 구조를 가진 지역이다.
대륙판 내부에 위치해 있어 환태평양 조산대처럼 활발한 판 경계는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지진이 거의 없는 나라”라고 말한다.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대규모 지진이 드문 지역”일 뿐이다.

실제로 역사 기록을 보면 규모가 작거나 중간 정도의 지진은 꾸준히 발생해왔다.
특히 동남권 지역에서는 반복적인 활동이 관찰된다.

나는 지도를 한참 바라보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땅은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긴장하고 있는 존재가 아닐까.

 

지각은 수백만 년 동안 압력을 받고, 갈라지고, 밀리고, 식어가며
현재의 모습을 만들었다.

고요함은 정지가 아니라 균형 상태일지도 모른다.

지층표시

 


단층은 상처가 아니라 기록이다

책 속에는 여러 단층선이 표시되어 있었다. 처음엔 단순한 선처럼 보였다.
하지만 그 선들은 지각이 받았던 힘의 방향을 말해주는 흔적이었다.

단층은 단순히 갈라진 틈이 아니라
한 시대의 충돌과 압축, 그리고 이동의 기록이다.

우리는 산을 보며 “단단하다”고 말하지만 그 산 아래에는 단층이 지나고 있을 수 있다.

나는 그 문장을 읽으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우리는 완전한 안정 위에 서 있는 게 아니라 긴 시간 동안 형성된 ‘균형’ 위에 서 있는 존재였다.

그 균형이 유지되면 평온하지만, 어긋나면 진동이 생긴다.

지진은 공포의 사건이기 전에 자연이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고서저, 단순한 지리 용어가 아니었다

‘동고서저’라는 말은 너무 익숙하다. 동쪽은 높고 서쪽은 낮다.

하지만 그 말의 뒤에는 지각의 융기와 침강, 조산 운동과 침식의 역사가 숨어 있었다.

동해안 쪽은 상대적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서해안은 완만한 평야가 펼쳐진다.

이 차이는 단순한 지형적 특징이 아니라 오랜 지각 운동의 결과다.

그리고 그 결과는
하천의 흐름을 바꾸고, 도시의 위치를 결정하고, 농업의 형태까지 좌우했다.

지형은 배경이 아니라 우리 삶을 설계한 보이지 않는 설계도였다.


지질을 이해하는 순간, 두려움이 줄어들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진과 지각 운동을 이해하면서 나는 오히려 덜 불안해졌다.

막연한 공포는 이해가 부족할 때 더 커진다.

하지만 지각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어디에 단층이 있고 왜 특정 지역에서 활동이 반복되는지를 알게 되니
그 현상이 더 이상 미지의 공포로 느껴지지 않았다.

자연은 무작위로 분노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원리 안에서 움직인다.

그 질서를 이해하는 순간
나는 이 땅을 조금 더 깊이 존중하게 되었다.


땅을 안다는 것

예전에는 산을 보면 그냥 풍경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생각이 달라졌다.

저 산 아래에는 어떤 구조가 있을까. 이 지역은 어떤 시기의 암석으로 이루어졌을까.
지금 내가 걷는 이 길은 어떤 압력과 시간 위에서 만들어졌을까.

지질을 안다는 것은 그저 시험 점수를 위한 지식이 아니라
내가 서 있는 땅을 이해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 이해는 생각보다 깊은 안정감을 주었다.

우리는 단단한 땅 위에 살고 있지만 그 단단함은
오랜 시간의 변화가 쌓여 만들어진 결과였다.

그 사실이 이상하게도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