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에 위치한 모후산은 해발 1,000m에 가까운 높이로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등재된 산입니다. 유마사 주차장을 기점으로 집게봉과 중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총 7.41km로 초보 등산객도 도전할 수 있지만, 4시간 가량의 운행시간과 돌이 많은 등산로 특성상 철저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번 산행은 일반적인 중봉 코스 대신 집게봉을 경유하는 루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집게봉 코스의 특징과 난이도
모후산 등산은 일반적으로 유마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중봉을 통해 정상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집게봉을 경유하는 루트를 선택했습니다. 유마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등산안내도를 확인한 후 익숙한 낮은 업힐 구간을 쭉 올라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집게봉 방향으로 향하게 됩니다.
집게봉 코스는 일반 등산객들이 잘 찾지 않는 이유가 명확합니다. 인정사정없는 급경사 구간이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오르고 나서야 집게봉 이정표에 도달할 수 있는데, 특이한 점은 이정표에 모후산 정상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간 조망을 확인하며 바람소리를 즐길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등산로에 돌이 많아 밑창이 두터운 등산화나 등산스틱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운행시간이 약 4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자칫 피로에 의한 발목부상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산행길이 험한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걷다 보면 누적되는 피로도가 상당하므로 체력 배분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집게봉 코스는 도전적인 등산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하며, 일반적인 중봉 코스보다 체력 소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중봉에서 모후산정상까지의 여정
집게봉을 지나 업힐구간을 꾸준히 올라가면 정상까지 1.1km 남았다는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 구간에서는 하늘의 모습이 특히 인상적입니다. 문득 찍어본 하늘이 하트모양 같은 형상을 보이기도 하고, 최근 산행 중 가장 멋진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조망을 구경하며 숨을 고르는 시간은 등산의 큰 즐거움 중 하나입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관측소와 함께 여전히 멋진 정상석이 등산객을 맞이합니다. 잠시 조망을 감상하고 올라온 유마사쪽을 확인하며 커피한잔의 여유를 부려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약간의 보정을 준 하늘 사진은 추억으로 남기기에 충분합니다.
모후산 정상에서의 시간은 등산의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입니다. 해발 1,000m에 가까운 높이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4시간 가까이 걸어온 수고를 보상해줍니다. 산림청에서 선정한 우리산100에 등재되어 있는 산답게 주변 조망이 훌륭하며,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까지 시야가 트입니다. 정상에서의 휴식 시간은 충분히 가져가는 것이 좋으며, 하산을 위한 체력을 비축하는 시간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등산은 오르는 것만큼 내려오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정상에서 무리하게 오래 머물기보다는 적절한 휴식 후 하산 준비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용문재 팔각정을 거쳐 유마사로의 하산
하산은 용문재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없던 계단이 새로 생겨 하산길이 한결 수월해진 구간도 있습니다. 용문재 팔각정을 거쳐 유마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는 총 7.41km로 휴식을 제외하고 3시간 42분이 소요됩니다. 하산 후에는 상사화에 부비부비하는 나비를 촬영하는 여유도 부릴 수 있으며, 유마사에서 바라본 모후산 정상의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하산길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모후산 등산로는 돌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발을 헛디딜 위험이 있습니다. 업힐 구간을 오를 때보다 다운힐 구간에서 더 많은 무릎과 발목에 부담이 가므로 등산스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용문재로 이어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편이지만 장시간 걸었기 때문에 누적된 피로로 인해 주의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등산은 항상 안전하게 하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다. 초보자가 가기에는 메인코스가 약 7.5km 정도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운행시간이 4시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출발해야 합니다.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집게봉 코스보다는 일반적인 중봉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며, 날씨와 본인의 컨디션을 꼼꼼히 체크한 후 산행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충분한 물과 간식을 준비하고, 일출이나 일몰 시간을 고려하여 너무 늦지 않게 하산을 완료할 수 있도록 시간 배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후산은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산이지만 결코 만만한 코스는 아닙니다. 특히 집게봉을 경유하는 루트는 급경사 구간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큽니다. 하지만 그만큼 정상에서의 성취감과 아름다운 조망은 충분한 보상이 됩니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답게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모후산은 철저한 준비와 안전수칙 준수를 전제로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한 등산 코스입니다.
[출처]
영상 제목/채널명: 우리산좋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