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등산지식3

야영 이야기 - 캠핑이 아니라 생존 기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야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야영이라는 말은 레저, 모임, 캠핑 등에 붙는 일반적인 수식어처럼 되어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런 개념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등산 책을 읽으면서 야영이 얼마나 다른 의미인지를 알게 됐습니다.책은 단순히 산을 소개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라는 주제를 모든 내용에 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야영, 비박, 텐트, 침낭, 매트리스, 눈 속에서의 생활까지. 책에 적힌 내용은 생각보다 차분하고 냉정했습니다. 이 장비가 좋다가 아니라, 이 선택이 곧 생존이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원주 여심바위 — 침낭을 잘못 고른 날야영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원주 여심바위에서의 야영입니다. 등산 초보 시절이었고, 간절기였습니다. 늦가을 야간 기온.. 2026. 2. 18.
독도법 - 자연과 대화하는 언어, 그리고 북한산에서의 실습 등산 책에 푹 빠져 있는 요즘, 보이지 않거나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흥미와 관심이 더 생깁니다. 산을 가서 좋은 것들만 생각하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나는 얼마나 준비된 사람인가. 오늘은 산에서 잘 살아남기, 독도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감각에만 의존했던 산행평소 산에 오를 때면 막연히 올라가자는 식의 감각적인 방향 잡기에만 의존했습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나침반을 꺼내며 현재 위치를 파악하는 모습은 영화 속 탐험가들의 전유물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등산 교육을 통해 독도법을 직접 배우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북한산 백운대에서 직접 해봤습니다등산 교육 때 북한산 백운대에서 독도법을 실제로 실습했습니다. 조별로 진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지도정치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2026. 2. 15.
알피니즘이란 무엇인가 - 자연 앞에서 배운 겸손함 산을 주제로 블로그를 쓰면서, 등산에 대한 교양적인 이야기도 함께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알피니즘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알피니즘을 처음 접하다알피니즘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대로 접한 건 한국등산학교 표준교재인 『등산』이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산을 오르는 행위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등반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적 태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알피니즘이란알피니즘(Alpinism)은 유럽 알프스(Alps)에서 유래한 말로, 본래 알프스 고산을 오르는 행위를 의미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고산, 빙벽, 암벽 등반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됐습니다.알피니즘에서 중요한 건 정상 정복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곳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판단과 선택,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 2026.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