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문등산

등산 스틱 사용법과 선택 기준, 등산지도자가 알려드리는 실전 가이드

by kgiveroot 2026. 4. 15.
반응형

등산 스틱을 들고 산에 올라가는 분들을 보면서 이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거 들고 다니면 불편하지 않냐고요. 그런데 막상 한 번 제대로 사용해보신 분들은 다시는 스틱 없이 산에 안 가십니다. 특히 하산길에 무릎이 시큰거려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오늘은 등산 스틱 선택 기준부터 올바른 사용법까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등산스틱을시용한 보행

 

 

등산 스틱, 왜 필요한가

등산 스틱의 가장 큰 역할은 무릎 보호입니다. 하산할 때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이 생각보다 엄청납니다. 체중의 3배에서 5배에 달하는 충격이 무릎 관절에 전달된다고 하는데 스틱을 사용하면 이 충격을 40% 이상 줄여줄 수 있습니다. 무릎이 안 좋은 분들한테는 그냥 필수입니다.

균형 유지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험한 돌길이나 미끄러운 구간에서 스틱이 있으면 균형을 잡기 훨씬 쉽습니다. 오르막에서는 팔의 힘을 활용해서 체력 소모를 줄여주기도 합니다. 스틱 하나로 무릎도 지키고 체력도 아끼고 균형도 잡는 셈입니다.

 

등산 스틱 종류

등산스틱

 

등산 스틱은 크게 접이식과 일반 길이 조절식으로 나뉩니다.

길이 조절식 스틱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여러 마디로 나뉘어 있어서 원하는 길이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견고하고 내구성이 좋은 반면 배낭에 넣기 불편한 단점이 있습니다. 장거리 산행이나 험한 코스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접이식 스틱은 접으면 짧아져서 배낭에 수납하기 편합니다. 가볍고 휴대성이 좋아서 최근에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길이 조절이 제한적이고 강한 충격에 약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등산이나 트레킹에 적합합니다.

소재도 중요합니다. 알루미늄 소재는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습니다. 카본 소재는 가볍고 충격 흡수가 좋지만 가격이 높습니다. 처음 구매한다면 알루미늄 소재로 시작하는 게 부담이 없습니다.

 

등산 스틱 올바른 길이 설정

스틱을 사도 길이를 잘못 맞춰서 효과를 못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기본 길이는 스틱을 짚었을 때 팔꿈치가 90도 정도 구부러지는 높이입니다. 이 기준으로 맞춰두고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오르막에서는 기본 길이보다 5에서 10cm 정도 짧게 조절하세요. 짧게 하면 몸을 앞으로 기울이기 쉽고 팔로 지면을 밀어내는 힘을 더 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내리막에서는 기본 길이보다 5에서 10cm 정도 길게 조절하세요. 길게 하면 앞쪽 지면을 먼저 짚어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습니다.

평지에서는 기본 길이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등산 스틱 올바른 사용법

스틱을 들고 다니는데 제대로 활용 못 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냥 손에 들고 다니거나 짚지도 않고 들고만 다니는 분들도 봤습니다.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두면 효과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손목 스트랩 사용법부터 확인하세요. 스트랩을 아래에서 위로 통과시켜서 손목에 걸고 스틱을 잡으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스틱을 꽉 쥐지 않아도 힘을 전달할 수 있고 손의 피로가 줄어듭니다. 많은 분들이 스트랩 없이 그냥 손으로만 쥐는데 이렇게 하면 손바닥에 무리가 갑니다.

오르막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스틱을 몸 앞쪽에 짚으면서 팔로 밀어내는 힘을 다리와 함께 활용합니다. 양쪽 스틱을 번갈아 가며 짚으면서 리듬감 있게 올라가면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내리막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스틱을 한 발 앞에 먼저 짚어서 내디딜 발이 착지하기 전에 충격을 미리 흡수합니다. 두 스틱을 동시에 앞에 짚고 내려오는 방법도 있는데 급경사에서 특히 효과적입니다.

 

스틱 사용 시 주의사항

스틱 끝에는 고무 캡이 있는데 포장도로나 딱딱한 바닥에서는 고무 캡을 씌워서 사용하세요. 쇠 날이 노출된 채로 포장도로를 걸으면 소리도 크고 날이 빨리 닳습니다.

다른 등산객들에게 스틱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좁은 등산로에서 스틱을 넓게 벌리거나 뒤에 오는 사람에게 스틱이 향하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특히 단체 산행에서 앞사람 스틱에 뒷사람이 찔리는 사고가 종종 있습니다.

 

스틱 관리법

산행 후에는 스틱에 묻은 흙과 먼지를 닦아내고 건조시켜서 보관하세요. 길이 조절 부분의 잠금 장치가 제대로 고정되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잠금이 풀리면 스틱이 갑자기 줄어들어서 넘어지는 사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스틱 끝 고무 캡은 닳으면 교체해주세요. 대부분 별도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처음 구매한다면

처음 스틱을 구매할 때 너무 비싼 걸 살 필요는 없습니다. 2만 원에서 5만 원대 알루미늄 소재 길이 조절식 스틱으로 충분히 시작할 수 있습니다. 산을 자주 다니다 보면 본인한테 맞는 스타일이 생기는데 그때 업그레이드하는 게 낫습니다. 가볍고 좋은 카본 스틱은 그다음에 생각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치는글

스틱은 한 번 제대로 사용해보면 없이는 산에 못 가는 장비가 됩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올바른 사용법으로 몇 번만 사용해보시면 그 차이를 바로 느끼실 겁니다. 특히 무릎이 걱정되시는 분들은 더 이상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당장 챙기세요. 사진은 위에 표시한 위치에 맞춰 넣어주시면 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