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에 있는 팔봉산은 8개의 봉우리를 가진 바위산이에요.
블랙야크 100대 명산에도 선정된 곳인데, 처음 들었을 때는 해발 361m라길래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가보니 그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걸 1봉 오르면서 바로 깨달았어요.
오늘은 실제로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 정보부터 주차, 준비물, 안전 수칙까지 정리해볼게요.

대부분의 등산객은 1봉, 2봉, 3봉을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합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 1봉까지 약 30분, 2봉까지 36분, 3봉까지 총 1시간 정도 걸려요.
왕복 총 소요시간은 1시간 42분 정도입니다.

등산로 초입은 돌탑이 있는 곳에서 시작돼요.
양길리 방향으로 들어가면 초반엔 완만하고 넓은 길이 이어지는데, 곧 돌계단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1봉 2봉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100m 올라가면 해발 210m의 1봉인데, 이 구간이 암벽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구간이라 추락 위험이 있어요.
커다란 바위를 기어오르듯 올라가야 하고 손잡이를 꽉 잡아야 합니다.
1봉에서 갈림길로 내려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해발 270m의 2봉이에요.
가파른 계단길이 주를 이루는데, 고소공포증 없는 사람도 무섭다고 느낄 정도로 경사가 급한 구간이 있어요.
난간은 반드시 잡고 이동해야 합니다.
2봉에서 3봉으로 가는 길엔 용굴이라는 구간이 있어요.
좁은 바위 틈 사이로 사다리 타고 올라가는 코스인데 난이도가 높아서 많은 분들이 옆길 계단을 이용합니다.
저도 옆길로 갔어요.
최종 목적지인 3봉은 해발 361.5m로 정상에 거북이 바위가 있어서 인증샷 명소로 알려져 있어요.
하산길은 운암사지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기우제터 지나면 바위길이 나타납니다.
등산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바위만 있는 구간이라 초보 등산객들이 많이 당황하는 곳이에요.
경사가 높고 손잡이가 없는 구간도 있으니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 구간 | 높이 | 소요시간 | 특징 |
| 주차장 → 1봉 | 210m | 약 30분 | 암벽 구간, 추락 위험 |
| 1봉 → 2봉 | 270m | 약 6분 | 가파른 계단길 |
| 2봉 → 3봉 | 361.5m | 약 24분 | 용굴, 바위 사잇길 |
| 왕복 총 시간 | - | 1시간 42분 | 하산 포함 |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금학리에 있는 양길리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해요.
팔봉산무료주차장, 팔봉산무료주차장1, 팔봉산양길리주차장 등 여러 주차 공간이 있어서 주말에도 주차 공간 찾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주차장 근처에 화장실이 있어서 등산 전후로 이용 가능합니다.
단, 화장실에 쓰레기통이 없어요. 쓰레기봉투를 별도로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등산 당일 기온이 16도였는데 히트텍에 얇은 목티, 바람막이를 입고 출발했어요.
근데 등산 시작하고 얼마 안 돼서 바람막이를 벗을 정도로 체온이 올라갔습니다.
11월 기준으로는 히트텍 위에 얇은 겉옷 레이어링에 얇은 긴바지, 발목보호양말, 등산화 조합이 적당해요.
물은 1리터 이상 준비하는 게 좋고, 간식은 약과나 사탕, 에너지바처럼 20분마다 혈당 유지할 수 있는 걸로 챙기세요.
등산스틱은 필수가 아니에요. 오히려 암벽 구간에서 손을 자유롭게 써야 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대신 밑창 두터운 등산화는 꼭 신어야 해요.
바위길 마찰력이 정말 중요합니다.

팔봉산은 해발이 낮아 보여도 난이도가 중상 수준이에요.
암벽 구간에서 추락 위험 표지판이 있는 곳은 정말 주의해야 합니다.
사진 촬영하고 싶으면 반드시 안전한 자리에서 찍고, 이동할 때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넣고 양손을 비워야 해요.
하산길도 오르막 못지않게 위험해요.
기어가다시피 내려가야 하는 구간이 있고, 길처럼 안 보이는 구간도 있어서 앞서가는 등산객 경로를 참고하는 게 도움이 됩니다.
불안하면 주저하지 말고 도움 요청하세요.
산행 전후로 스트레칭은 필수예요.
돌길이랑 계단이 많아서 무릎이랑 종아리에 피로가 많이 쌓입니다.
하산 후에는 따뜻한 온찜질로 근육통을 풀어주세요.
| 항목 | 권장사항 | 이유 |
| 물 | 1리터 이상 | 탈수 예방 |
| 간식 | 약과, 사탕, 에너지바 | 20분마다 혈당 유지 |
| 등산화 | 밑창 두터운 제품 | 바위길 마찰력 확보 |
| 등산스틱 | 선택 사항 | 암벽 구간에서 불편할 수 있음 |
| 산행 후 | 온찜질 | 근육통 완화 |

1봉, 2봉, 3봉 코스는 2시간 이내에 완주할 수 있어서 부담이 적으면서도 암벽, 계단, 바위길 등 다양한 지형을 경험할 수 있어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산 바다 풍경은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뷰였습니다. 준비만 철저하다면 등린이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는 산이에요. 다만 절대 만만하게 보면 안 된다는 것, 꼭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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