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암장에서 확보를 서고 있는데 위에서 "돌!"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숙일 새도 없이 주먹 절반만 한 돌이 제 왼쪽 어깨를 스치고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등반자가 홀드를 잡다가 떨어진 부스러기였습니다. 그날 저는 헬멧을 등반자에게만 씌우고 정작 저는 벗어둔 채였습니다. 어깨에 멍이 든 것으로 끝났지만, 몇 센티만 안쪽이었으면 머리였습니다. 이 글에서는 확보자가 왜 헬멧을 써야 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확보자 머리가 위험해지는지, 그리고 확보자 입장에서 헬멧을 고를 때 무엇을 봐야 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헬멧은 등반자만 쓰는 것이 아닙니다암장이나 자연 암장에서 헬멧 이야기가 나오면 대부분 등반자 기준입니다. 추락할 때 머리를 벽에 부딪히는 것을 막는다는 설명이 일반적이고, 그래서 확보자는 자기..
안전사고사례
2026. 9. 21.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