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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알아보기5 산에 가기 전, 옷부터 고민하게 된 이유

by kgiveroot 2026. 2. 10.

오늘은 등산지식중에 시작점? 이라고 할 수 도 있는 장비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장비 라고하면 거창할 것 같지만, 속옷부터 장비 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잘 알면 등산이 쉬워지고, 모르면 더 힘들어 진다는 장비 이야기! 

 

등산을 시작했을 때 나는 장비보다 코스를 먼저 봤다.
몇 시간짜리 산인지, 전망은 어떤지, 사진이 잘 나오는지 같은 것들이다.
그런데 몇 번의 산행을 지나고 나서야 깨달았다.
산에서는 풍경보다 ‘몸 상태’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특히 옷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다.
집에서 입던 편한 옷을 그대로 입고 갔다가
땀이 식는 순간 온몸이 굳어버린 경험 이후였다.

대표 등산장비 이미지
대표 등산장비 이미지


산에서는 옷이 환경이 된다

도심에서는 옷이 취향의 문제지만
산에서는 옷이 곧 환경이 된다.
바람을 막아주지 못하면 그대로 체온을 빼앗기고,
땀이 마르지 않으면 작은 휴식조차 고통이 된다.

이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떠올린 장면은
정상에서 멈춰 섰을 때 느껴지는 그 애매한 추위다.
춥지는 않은데, 분명 편하지도 않은 상태.
대부분 이때부터 체력이 빠르게 떨어진다.


‘따뜻한 옷’보다 중요한 기준

많은 사람들이 등산복을 고를 때
“얼마나 따뜻한가”를 먼저 본다.
하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느냐다.

  • 땀이 났을 때 바로 벗을 수 있는지
  • 바람이 불 때 덧입을 수 있는지
  • 젖었을 때 불편함이 오래 가지 않는지

이 기준을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옷을 고르는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


경험이 쌓일수록 단순해진다

신기하게도 산에 자주 갈수록
입는 옷은 점점 단순해진다.
처음엔 이것저것 챙겼는데
결국 손이 가는 건 늘 비슷했다.

가볍고, 불편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쉽게 조절할 수 있는 옷.
이게 전부였다.


정리하며

이 글은 특정 옷이나 장비를 추천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다만 산에 오르기 전
‘오늘 입은 옷으로 내가 하루를 버틸 수 있을까’
한 번쯤은 생각해 보게 만들고 싶었다.

등산은 체력 싸움이 아니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걸
조금 늦게 알았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