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에서 제가 한 실수는 방향이었습니다. 몇 해 전 일요일, 평일에 다니던 습관대로 신선대에서 Y계곡을 넘어 포대능선으로 가려다 안내판 앞에서 멈췄습니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반대 방향으로만 통행할 수 있다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좁은 바위틈에서 줄지어 올라오던 분들의 눈길에 얼굴이 화끈거렸고, 우회로로 돌아 내려가는 20분이 그날 산행에서 가장 길었습니다. 도봉산은 북한산 백운대와 마주 보고 있지만 성격이 전혀 다릅니다. 바위가 더 많고 길이 더 많아서 방향 실수도 더 잦습니다. 이 글은 그 실수를 포함해 신선대에 오르는 세 코스를 정리한 안내입니다. 도봉산 정상은 왜 자운봉이 아니라 신선대일까요?도봉산의 최고봉은 자운봉(740m)이지만 깎아지른 암벽이라 일반 탐방객은 오를 수 없습니다. 여기서 ..
산행안내
2026. 9. 16.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