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은 부모님의 고향이기도하고 어릴때 부터 가던 지역이라 친근하고 포근합니다. 올해는 6월에 방문해서 맑은 자연에 경치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일단 큰 한숨 한 번 쉬고 시작합니다. 거류산성코스, 꿀팁 코스입니다.

임도로 8부 능선까지 — 등산이 20~30분
거류산성코스의 핵심은 임도입니다. 봉림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차로 올라가면 산의 8부 능선 근처 공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정상까지 걸어서 20~30분이면 됩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동네 뒷산 오르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없거나 가볍게 풍경만 즐기고 싶을 때 딱 맞는 코스입니다.
임도 운전 — 서투르면 도랑에 빠집니다
다만 임도 운전이 관건입니다. 비포장 임도라 노면이 고르지 않고, 길이 굉장히 좁습니다. 운전이 서투르면 도랑으로 빠질 수 있습니다. 반대편에서 차가 오면 서로 양보해가며 비켜줘야 합니다.
그런데 운전 몰상식한 차량을 만났습니다. 좁은 임도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는 차였습니다. 서로 비켜줄 생각 없이 가벼운 차량 겨루기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한쪽이 물러섰지만 찜찜한 기분은 남았습니다. 임도에서는 서로 배려하는 게 기본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등산 시작 전부터 기운이 빠집니다.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이런 상황이 더 자주 생길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정상 — 정자에 앉아서 바다를 봤습니다
20~30분 올라가면 정상입니다. 짧은 거리지만 8부 능선 이후 구간이라 경사가 제법 있어 숨은 찹니다. 거류산성 흔적도 중간에 볼 수 있습니다. 가야의 요충지였던 곳답게 정상 부근에 성벽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정상에 도착하면 정자가 있습니다. 거기 앉아서 바라보는 풍경이 이 코스의 전부입니다. 경남 고성 앞바다가 드넓게 펼쳐지고,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풍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거제까지 보입니다. 해발이 그리 높지 않은 산인데도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는 게 경남 지역 산의 매력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구분이 안 될 만큼 탁 트인 날에는 정말 오래 앉아 있게 됩니다. 커피 한잔 챙겨오지 않은 게 아쉬울 만큼의 풍경이었습니다.
거류산 거류산성코스 정보
- 출발: 봉림마을회관 (경남 고성군 거류면 감서2길 172)
- 임도로 8부 능선까지 차량 접근 가능 (비포장, 좁은 길)
- 공터 주차 후 정상까지 도보 20~30분
- 왕복 총 거리: 약 2.4km / 소요시간: 40분 내외
- 운전 자신 없으면 엄홍길전시관 출발 일반 코스 추천 (왕복 7km, 3시간)
- 간식과 음료 꼭 챙길 것 — 정자에서 먹는 게 백미
- 임도에서 반대 차량 만날 수 있으니 양보 마음가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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