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째 주, 국립공원관리공단 해빙기 안전점검이 끝난 직후에 북한산 백운대를 다녀왔습니다. 해빙기가 끝나고 나면 등산로 상태가 정비되어 있어서 이 시기를 골랐는데, 날씨도 봄답게 딱 좋았습니다. 도선사 입구에서 출발해 백운대까지 오르는 코스였습니다.

도선사 입구에서 출발
도선사 입구에서 시작하는 코스는 초반에 도선사를 지나면서 경내를 잠깐 구경할 수 있습니다. 4월이라 새잎이 막 돋아나는 시기여서 초록빛이 싱그러웠습니다. 겨울 내내 닫혀있던 산이 다시 열리는 느낌이랄까요.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고 안내 표지판도 명확해서 길을 잃을 걱정은 없었습니다.
백운대 정상 (해발 836.5m)
암릉 구간을 지나 백운대 정상에 오르면 북한산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맑은 날에는 멀리 남산타워까지 보입니다. 4월 봄 날씨에 올라서 그런지 시야도 깨끗하고 바람도 적당했습니다. 정상 바위 위에서 잠깐 앉아 쉬는 그 순간이 올라오면서 힘들었던 걸 다 잊게 해줬습니다.
옛 백운산장 화장실 — 개보수 공사 중
백운대 근처에 옛 백운산장 터가 있고 거기에 화장실이 남아 있는데, 하필 제가 갔을 때 개보수 공사 중이라 이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산 위에서 화장실을 못 쓴다는 게 얼마나 아찔한 상황인지는 등산 좀 해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결국 하산해서 옛 야영장 근처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산행 전에 화장실 운영 여부를 미리 확인하거나, 출발 전에 반드시 해결하고 올라가는 게 좋습니다.
4월 북한산, 이것만 챙기세요
해빙기 직후라 등산로 곳곳에 아직 젖어있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미끄럼 방지 등산화는 기본이고, 암릉 구간에서는 장갑도 있으면 좋습니다. 봄이라 낮에는 따뜻하지만 정상 부근은 바람이 있으니 바람막이 하나는 챙기는 게 낫습니다.
북한산은 서울에서 가장 접근성이 좋은 명산 중 하나입니다. 도선사 입구 코스는 백운대까지 오르는 코스 중 비교적 완만한 편이라 처음 북한산을 오르는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합니다. 단, 화장실은 꼭 미리 확인하고 가세요!!! ㅎ
'100대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팔공산 등산 후기 (케이블카 탑승장 → 동봉 → 비로봉, 10월) (1) | 2026.01.20 |
|---|---|
| 북한산 등산 준비물 — 직접 겪고 나서 깨달은 것들 (1) | 2026.01.19 |
| 한라산 등산 예약제, 모르고 가면 낭패봅니다 (0) | 2026.01.18 |
| 한라산 겨울 등산 후기 (관음사 코스, 12월, 준비물) (0) | 2026.01.18 |
| 명성산 등산 전 알아두면 좋은 것들 (주차, 식사, 숙박) (1) | 2026.0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