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을 다니면서 준비물 때문에 고생했던 경험이 몇 번 있습니다. 그때마다 "다음엔 꼭 챙겨야지" 하고 배운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정보보다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라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손수건 하나가 발목을 살렸습니다
저는 산행할 때 항상 손수건을 챙깁니다. 땀 닦는 용도도 있지만, 사실 응급 상황에서 삼각건처럼 활용할 수 있어서입니다. 실제로 너덜길에서 발목이 삐어 부어오른 적이 있었는데, 그때 손수건으로 발목을 감아서 고정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식 응급키트까지는 아니더라도 손수건 하나, 밴드 몇 장, 소독약 정도는 항상 배낭에 넣어두는 게 좋습니다.
물 500ml 한 병으로 버티다 후회했습니다
산행 중 수분 보충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500ml 한 병만 챙겨간 적이 있습니다. 평지와 달리 산에서는 땀 소모가 훨씬 많아서 수시로 마셔야 하는데, 중반도 안 됐을 때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구간을 물 없이 버텼는데 정말 고생했습니다.
북한산 코스는 산 안에 매점이 없는 구간이 대부분입니다. 3~4시간 코스라면 최소 1.5리터 이상은 챙겨야 합니다. 500ml는 출발 전에 이미 다 마실 양입니다.
당 떨어진 일행 때문에 6시간 산행이 됐습니다
3~4시간 코스인데 거의 6시간 가까이 산에 머문 적이 있습니다. 일행 3명이 초콜릿이나 에너지바 같은 간식을 아무것도 안 챙겨왔다가 중간에 급격히 당이 떨어진 겁니다. 결국 운행을 멈추고 영양 섭취를 한 뒤 천천히 하산했습니다.
산행 중 당 보충은 선택이 아닙니다. 배고프지 않더라도 1시간에 한 번씩 초콜릿이나 견과류, 에너지바를 조금씩 먹어주는 게 체력 관리의 핵심입니다. 일행이 있다면 본인뿐 아니라 같이 가는 사람들 것도 여유분으로 챙겨가는 게 좋습니다.
북한산 산행 전 체크리스트
직접 겪고 나서 만든 목록입니다. (나를 지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반드시 챙기세요!)
- 물 최소 1.5리터 이상 (500ml는 절대 부족)
- 초콜릿, 에너지바, 견과류 등 간식 (일행 것까지 여유분)
- 손수건 또는 삼각건 (응급 고정에 활용 가능)
- 밴드, 소독약 (너덜길 낙상 대비)
- 등산화 (암릉, 너덜길 발목 보호 필수)
- 바람막이 (정상 부근 바람 대비)
- 보조배터리 (길 찾기 앱 사용 시 배터리 소모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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