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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 + 신선대 후기 (1월, 아이와 함께)

by kgiveroot 2026. 1. 21.

올해 1월에 설악산 울산바위 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1월이라 당연히 춥긴 했는데, 다행히 기온이 잠깐 풀린 날이어서 등산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신선대는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올라갔는데, 아이가 정상에 오르고 나서 자신감이 굉장히 올라간 게 보여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설악산이미지
설악산이미지


소공원에서 출발 — 내원암, 흔들바위 코스

출발은 설악산 소공원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울산바위 방향으로 이정표를 따라가면 됩니다. 내원암을 지나고 흔들바위까지는 완만한 숲길이 이어져서 초반에는 산책하듯 걸을 수 있습니다. 흔들바위 근처에 약수터가 있어서 식수 보충이 가능합니다.

흔들바위를 지나고 나서부터가 본게임입니다. 짧은 돌계단 구간이 끝나면 나무데크 계단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거리는 약 1km로 짧지만 쉬는 구간 없이 가파른 계단이 계속되어서 체감 난이도는 꽤 높습니다.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오는 분들이 종종 있을 정도입니다. 1월이라 계단에 살얼음이 낄 수 있으니 아이젠은 챙겨가는 게 안전합니다.


울산바위 정상 — 세 개의 전망대

정상부에는 전망대가 세 개 있습니다. 달마봉전망대, 상부전망대, 하부전망대 순으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상부전망대에서는 울산바위 능선과 대청봉, 공룡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속초 바다까지 보입니다. 하부전망대는 울산바위 암릉이 손에 닿을 듯 가깝게 보이는 포토스팟입니다. 세 곳 다 각도가 달라서 시간이 된다면 모두 둘러보는 걸 추천합니다.


신선대 — 초등학생도 충분히 갈 수 있어요

신선대는 고성 화암사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왕복 6km 정도입니다.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 올라갔는데 충분히 완주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화암사까지는 완만한 흙길이고, 이후 수바위 방향으로 1시간 정도 오르면 신선대에 도착합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 전경은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울산바위 전체 암릉이 활처럼 휘어 펼쳐지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속초 바다까지 함께 보입니다. 가본 사람만 알 수 있는 풍경입니다. 아이가 정상에 올라서 그 풍경을 보고 뿌듯해하는 모습이 저도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등산을 계획하고 있다면 신선대 코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난이도가 부담스럽지 않고, 정상에서의 성취감과 풍경이 충분히 보상이 됩니다.


겨울 설악산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아이젠 필수 (계단 구간 살얼음 주의)
  • 울산바위 전망대는 계단 구간이 가파르니 체력 준비
  • 신선대는 초등학생도 가능한 코스
  • 소공원 주차장 10시간 이하 6,000원
  • 속초 버스터미널에서 7번, 7-1번 버스 이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