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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설악산 오색코스 단풍 후기 (24년 10월, 등산 이야기)

by kgiveroot 2026. 1. 21.

2024년 10월, 설악산 오색코스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이 한창인 시기였는데, 설악산 단풍은 다른 산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봉우리가 많고 골이 깊다 보니 단풍이 물들면 마치 그라데이션 효과를 보는 것 같습니다. 붉은색, 주황색, 노란색이 층층이 겹쳐서 펼쳐지는 그 풍경은 직접 보지 않으면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설악산단풍절경
설악산단풍절경


오색약수 — 처음 마시는 사람은 당황할 수 있어요

탐방로 초입에서 오색약수를 마실 수 있습니다. 철분 함량이 많아서 물에서 쇠맛이 납니다. 저는 여러 번 마셔봐서 익숙한데, 같이 간 어린이가 처음 마시더니 잘 못 마시더라고요 😄 신기한 맛이니 한 번쯤 꼭 마셔보시길 추천하지만, 처음 드시는 분들은 놀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오색이 자꾸 출수량이 적어져 아예 나오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마을 주민들의 걱정이 많았습니다.

오색약수
오색약수


선녀탕, 용소폭포 — 방문 전 비가 와서 물이 풍부했어요

방문 전에 비가 왔는지 선녀탕과 용소폭포에 물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덕분에 폭포 소리도 크고 경치가 정말 좋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서서 한참 동안 풍경을 즐기더라고요. 평소에는 수량이 적을 수 있으니 비가 온 직후에 방문하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오색코스는 편도 1시간 정도로 짧고 경사도 완만해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합니다. 계곡 양옆으로 기암이 솟아있고 단풍까지 더해지니 걷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쓰레기 문제 —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단풍 시즌이라 산악회 단체 방문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런데 먹고 남은 쓰레기, 가져온 쓰레기들이 너무 많아서 쓰레기통이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쓰레기통 주변에 그냥 버리고 가는 모습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관광객 수에 비해 쓰레기통도 턱없이 부족해 보였고요.

차라리 다시 들고 가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설악산처럼 아름다운 곳일수록 더 신경 써야 하는데, 단체로 오면 어쩐지 개인 책임감이 흐려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는 게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오색코스 방문 전 체크리스트

  • 오색약수 꼭 마셔볼 것 (쇠맛 납니다, 처음엔 당황할 수 있음)
  • 비 온 직후 방문하면 선녀탕, 용소폭포 수량 풍부
  • 단풍 절정은 10월 초~중순
  •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기
  • 단풍 시즌 주말은 인파가 많으니 평일 방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