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등산화입니다. 운동화 신고 가도 되는 거 아니냐는 질문도 정말 많이 받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두 시간짜리 동네 뒷산은 운동화로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산을 다니실 거라면 등산화는 무조건 필요합니다. 저도 등산 초창기에 운동화 신고 도봉산 갔다가 하산 길에 미끄러져서 엉덩방아 찧고 한참을 앉아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등산화는 왜 발목까지 올라오나
등산화 디자인을 보면 발목까지 올라오는 형태가 많습니다. 디자인이 아닙니다. 발목 보호 목적입니다. 산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이 발목 염좌인데 미드컷 이상의 등산화를 신으면 돌부리에 걸려도 발목이 꺾이는 걸 막아줍니다. 운동화는 발목이 노출되어 있어서 한 번 접질리면 그대로 부상으로 이어집니다.
코스에 따라 달라지는 등산화 종류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 트레킹화(로우컷) : 산책로나 둘레길 수준
- 경등산화(미드컷) : 일반 산행, 100대 명산 대부분 가능
- 중등산화(하이컷) : 종주, 겨울 산행, 험한 코스용
처음 사시는 거라면 경등산화가 가장 무난합니다. 너무 가벼운 트레킹화는 보호 기능이 약하고, 중등산화는 무겁고 비싸서 입문자가 매일 신기엔 부담스럽습니다.
사이즈는 평소보다 한 치수 크게

이게 정말 중요합니다. 등산화는 평소 신발 사이즈보다 한 치수 크게 신어야 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두꺼운 등산 양말을 신어야 하기 때문이고 둘째, 하산할 때 발이 앞으로 쏠리면서 발가락이 신발 앞부분에 부딪히기 때문입니다. 발톱이 빠지는 분들이 의외로 많은데 대부분 사이즈가 작아서 그렇습니다.
관리법, 신경 안 쓰면 1년도 못 갑니다
산행 후 관리는 의외로 다들 안 하십니다. 흙 묻은 채로 신발장에 그냥 넣어두면 가죽이 갈라지고 밑창 접착력도 약해집니다. 하산 직후에는 부드러운 솔로 흙을 털어내고, 젖었으면 신문지를 안에 넣어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직사광선이나 드라이기는 절대 안 됩니다. 가죽이 변형됩니다.
방수 스프레이는 시즌마다 한 번씩 뿌려주시면 좋습니다. 고어텍스라고 영구 방수 아닙니다. 시간 지나면 발수력 떨어집니다.
좋은 등산화는 발만 보호해주는 게 아니라 산행 자체의 즐거움을 바꿔놓습니다. 발이 편해야 풍경도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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