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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과 스패츠 사용법, 겨울 산행 필수 장비 완벽 가이드

by kgiveroot 2026.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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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에 태백산 갔을 때입니다. 출발할 때는 그냥 살얼음 정도라 아이젠 안 차고 올라갔는데, 7부 능선부터 갑자기 빙판이 나타나더라고요. 미끄러져서 두 번이나 엉덩방아 찧고서야 아이젠을 꺼냈습니다. 겨울 산은 정말 한 치 앞도 모릅니다.

아이젠은 겨울 산행에서 등산화 다음으로 중요한 장비입니다. 빙판이나 다져진 눈길에서 미끄러짐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종류가 다양하니 자기 산행 패턴에 맞는 걸 골라야 합니다.

체인 아이젠은 가장 입문자에게 적합합니다. 신발에 그냥 끼우는 형태로 착용이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살얼음이나 다져진 눈길 정도까지는 충분합니다. 다만 본격적인 빙벽이나 가파른 빙판에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발톱 아이젠은 좀 더 본격적인 장비입니다. 발톱이 4개에서 6개 정도 달려 있어서 체인 아이젠보다 그립력이 강합니다. 100대 명산 겨울 산행 정도면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가격은 5만 원에서 10만 원 사이입니다.

크램폰은 본격적인 빙벽 등반용입니다. 발톱이 10개에서 12개 달려 있고, 등산화에 단단히 고정해야 합니다. 일반 등산화로는 사용이 어렵고 전용 등산화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산행에는 과한 장비입니다.

 

★ 스패츠도 필요합니다

스패츠는 발목과 종아리 부분을 감싸는 보호 장비입니다. 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가는 걸 막아줍니다. 무릎 깊이까지 눈이 쌓인 산을 가본 분들은 스패츠 없이는 못 다닌다는 걸 아실 겁니다. 등산화 안에 눈이 들어가면 양말이 젖고, 양말이 젖으면 동상으로 이어집니다.

상황에 맞는 스페츠 착용

 

스패츠는 길이별로 종류가 있습니다. 짧은 건 발목까지만 오는 형태고, 긴 건 무릎까지 올라옵니다. 적설량이 많지 않은 곳이라면 짧은 것도 괜찮지만, 무릎까지 눈이 쌓인 경우라면 긴 스패츠가 필수입니다.

방수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세요. 일반 천 소재는 눈이 녹으면서 그대로 안으로 스며듭니다. 고어텍스나 방수 처리가 된 나일론 소재가 좋습니다.

 

★ 사용할 때 주의점

아이젠 착용 이미지

 

아이젠은 차고 벗는 시점이 중요합니다. 얼음이 끝나고 흙길이 시작되면 바로 벗어야 합니다. 흙길에서 아이젠을 차고 다니면 발톱이 빨리 무뎌지고 미끄러지기도 쉽습니다. 귀찮다고 그대로 가시는 분들 많은데 장비 수명도 줄고 본인 안전에도 안 좋습니다.

배낭에서 아이젠 꺼내고 차는 데도 시간이 걸립니다. 빙판 시작점에서 멈춰서 차려고 하면 손이 시려서 잘 안 됩니다. 출발 전에 한번 연습해보시고, 빙판 만나기 전에 미리 안전한 곳에서 착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겨울 산은 장비만 잘 갖추면 사계절 중에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만 장비 하나만 빠져도 위험해질 수 있는 계절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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