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21 오르막과 내리막 호흡법, 페이스 무너지지 않는 산행 기술 작년 가을 청계산에서 같이 오르던 후배가 정상을 얼마 남기지 않은 구간에서 호흡이 가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숨을 제대로 못 쉬고 헐떡이는 상태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호흡법을 알려줬습니다. 처음 2~3분은 여전히 힘들어했는데 그 이후로 호흡이 눈에 띄게 안정됐고, 결국 정상까지 멈추지 않고 올라갔습니다. 본인이 더 놀라워했습니다. 산에서 호흡은 그냥 숨 쉬는 게 아닙니다. 의식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기술입니다. 평지에서는 몸이 알아서 조절해주지만 오르막에서는 산소 요구량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호흡으로는 금방 한계가 옵니다.오르막에서 제가 쓰는 기본 리듬은 이겁니다.👣 2걸음 들이마시고 → 2걸음 내쉬기 경사가 너무 가파를 땐 얕은 들숨날숨을 끊기지 않게 반복발걸음과 호흡을 맞추면 리듬이 생기고.. 2026. 5. 6. 레스트스텝 보행법 완벽 가이드, 지치지 않고 오래 걷는 비결 천천히 걷는데 빨리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산에서 오래 다니다 보면 꼭 한 번씩 만나게 됩니다.숨은 멀쩡하고 발걸음은 일정한데 속도가 나는 사람.비결이 뭔지 보면 걸음걸이가 다릅니다. 레스트스텝을 쓰는 겁니다. 저는 주흘산 산행 때 처음 이 보행법을 배웠습니다.인솔하시던 등산학교 강사님이 정상 직전 가파른 구간에서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처음엔 솔직히 별거 아닌 것 같았습니다.그냥 천천히 걷는 거랑 뭐가 다르냐 싶었거든요.그런데 원리를 설명 듣고 나서 직접 따라 해보니 달랐습니다.관절에 오던 묵직한 부담감이 줄어들고, 같은 경사인데 숨이 덜 찼습니다.특히 가파른 오르막 구간과 돌계단이 연속되는 구간에서 그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레스트스텝, 원리가 뭔가요?한 발을 앞으로 내딛고 체중을 옮기기 전에, 뒤.. 2026. 5. 5. 등산용 보조배터리와 전자기기 관리법, 산에서 통신 두절 막는 법 휴대폰 배터리가 꺼지는 건 도시에서는 그냥 불편한 일입니다.산에서는 다릅니다.산악 지도 앱, GPS, 119 신고, 가족과의 연락.이 모든 게 휴대폰 하나에 달려 있습니다.배터리가 꺼지는 순간 그 모든 게 끊깁니다.1 년 전 가리왕산에서 직접 겪었습니다.영하 15도. 찬바람이 장갑을 뚫고 들어와 손이 저릴 정도의 추위였습니다.산행 중에 휴대폰을 꺼냈는데 갑자기 전원이 꺼져버렸습니다.배터리가 방전된 게 아니었습니다. 추위에 배터리가 버티질 못한 겁니다.다행히 평소 가던 코스라 감으로 하산했지만, 처음 가는 산이었다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그날 이후로 겨울 산행에서 전자기기 관리는 필수 체크 항목이 됐습니다.보조배터리는 무조건 챙기세요저는 샤오미 5000mAh 제품을 씁니다.당일 산행이라면 이 정도 용량으로 .. 2026. 5. 4. 등산 장갑 종류별 활용법, 계절과 코스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등산을 처음 시작했을 때 장갑은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그냥 맨손으로 다니면 되지, 굳이 장갑까지 챙겨야 하나 싶었거든요.그 생각이 바뀐 건 암릉 구간에서 바위를 잡다가 손바닥이 쓸렸을 때였습니다.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하산 내내 따갑고, 며칠이 지나도 흉터가 남았습니다.그때부터 스틱 쥐기 좋은 기능성 그립 장갑으로 바꿨습니다.그게 시작이었습니다.그다음엔 겨울이었습니다.대충 끼지 뭐, 하다가 능선에서 바람을 맞았습니다.손가락이 얼어붙는 느낌이 나더니 스틱을 쥔 손에 감각이 없어졌습니다.배낭 지퍼조차 열기 힘들었고, 행동식을 꺼내려다 손이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그날 이후로 윈드스토퍼 소재 장갑으로 바꿨습니다.바람을 막아주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다르구나, 싶었습니다.그러다 비 맞는 산행에서 또 한 번 낭패.. 2026. 5. 3. 아이젠과 스패츠 사용법, 겨울 산행 필수 장비 완벽 가이드 작년 1월 태백산에 갔을 때입니다.출발할 때는 별거 없었습니다.살얼음이 조금 끼어 있는 정도라 그냥 올라가면 되겠다 싶었거든요.그런데 5부 능선을 넘어서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돌 위에 살얼음이 얇게 덮여 있는데, 밟는 순간 그대로 미끄러집니다.두 번이나 엉덩방아를 찧고 나서야 아이젠을 꺼냈습니다.진작 챙겼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겨울 산은 정말 한 치 앞을 모릅니다.출발할 때 멀쩡해 보여도 고도가 올라가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스패츠는 눈이 발목 위까지 쌓여 있는 상황이라면 즉시 착용합니다.눈이 등산화 안으로 들어오는 걸 막아주는 장비입니다.발이 젖으면 체온이 빠르게 떨어지고, 동상 위험까지 생깁니다.저는 노스페이스 제품을 주로 활용합니다.방수 소재라 눈은 물론 비가 오.. 2026. 5. 2. 등산 모자 종류와 계절별 선택법, 머리 보호가 곧 안전입니다 지난 여름에 가야산 갔을 때, 모자 안 쓰고 갔다가 정수리가 화상에 가까운 수준으로 빨개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한여름 산행에는 무조건 모자부터 챙기게 됐습니다.등산 모자는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닙니다. 햇빛 차단, 체온 조절, 머리 보호, 시야 확보까지 여러 역할을 합니다. 계절에 맞는 모자를 잘 고르는 게 산행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봄과 가을 모자]이 계절에는 캡 모자나 챙이 있는 트레킹 햇이 가장 무난합니다. 햇빛도 어느 정도 막아주고 통기성도 좋습니다. 갑자기 추워질 때 대비해서 비니를 배낭에 하나 더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새벽 산행이나 정상에서 바람 맞을 때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일교차가 큰 계절이라 모자 하나로 다 커버하기 어렵습니다. 가벼운 비니 하나는 추가로 가지고 .. 2026. 5. 1.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