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4 등산 배낭 무게중심 잡는 법, 짐 싸는 순서가 체력을 결정한다. 몇 년 전 설악산 1박 2일 종주 갔을 때 일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무거운 텐트를 배낭 맨 위에 넣고 출발했는데 30분 만에 어깨가 빠질 것 같더라고요. 결국 중간에 짐을 다 꺼내서 다시 쌌습니다.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같은 무게라도 어디에 넣느냐에 따라 체감 무게가 완전히 달라진다는 걸요. ■ 왜 무게중심이 중요한가배낭의 무게중심이 몸에서 멀어질수록 체감 무게는 늘어납니다. 같은 10kg이라도 등에 딱 붙어 있으면 가볍게 느껴지고, 등에서 떨어져 있으면 두 배는 무겁게 느껴집니다. 이건 지렛대 원리입니다. 물건을 몸에서 멀리 들수록 힘이 더 들어가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무게중심이 위로 갈수록 균형 잡기가 어려워집니다. 좁은 능선이나 너덜길에서 휘청거리는 원인이 됩니다. 아래로 너무 쏠려도 문제입니.. 2026. 4. 28. 여름 산행 폭염 대처법, 일사병과 탈수 예방 가이드 여름 산행은 다른 계절과 완전히 다른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사병과 탈수가 그것입니다. ▷ 출발 시간을 앞당기세요여름 산행은 새벽에 출발하시는 게 정답입니다. 오전 5시에서 6시 사이 출발해서 오전 11시 전에 정상 도착, 오후 2시 전에 하산 완료. 이 패턴을 지키세요. 한낮 12시에서 3시 사이는 산에 있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 물은 평소의 두 배여름 산행 시 1.5리터에서 2리터 정도 물을 챙기세요. 일반적인 1리터는 부족합니다. 단순 생수보다 이온 음료를 절반 정도 섞으시면 전해질 보충에 효과적입니다. ▷ 옷차림은 통기성 우선긴팔 셔츠가 반팔보다 낫습니다. 의외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실입니다. 긴팔은 햇빛을 차단해서 직사광선 화상을 막아주고, 통기성 좋은 소재면 더 시원합니다. 색상은 .. 2026. 4. 28. 안개 낀 산에서 길 잃지 않는 법, 시야 확보 요령과 대응 2023년 가을, 가리왕산을 다녀온 날의 일입니다. 출발 시점에는 맑은 날씨였습니다. 정상까지 두 시간쯤 걸어 올라갔을 무렵, 갑자기 안개가 몰려왔습니다. 처음엔 가벼운 안개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30분도 안 돼서 5미터 앞도 안 보이는 상황이 됐습니다.그날 저는 다행히 등산 지도 앱과 GPS 덕분에 안전하게 하산했지만, 같은 시간 다른 등산객이 길을 잃고 헤매다 구조대를 부른 사례를 나중에 알게 됐습니다. 안개는 산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무서운 위험 요소입니다. 안개가 끼기 시작하는 신호안개는 갑자기 오는 것 같지만 사실 신호가 있습니다.습도가 갑자기 올라가는 느낌이 들 때, 멀리 보이던 능선이 흐릿해질 때, 시원하던 공기가 차가워질 때. 이런 변화가 느껴지면 곧 안개가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봄과.. 2026. 4. 28. 등산 중 휴식 타이밍과 시간, 너무 자주 쉬어도 문제입니다 등산 중 휴식이라는 게 참 묘합니다. 안 쉬면 지치고, 너무 쉬면 페이스가 깨집니다. 산을 다니다 보면 자기만의 휴식 리듬을 찾게 되는데, 그게 결국 산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거 같습니다.제가 등산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휴식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힘들면 쉬고 안 힘들면 안 쉬는 식이었죠. 그러다 보니 정상에 가서야 헉헉거리며 주저앉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어떤 날은 정상도 못 가고 중턱에서 포기하고 내려온 날도 있었고요. 그런데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베테랑 산꾼들의 휴식 리듬을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분들은 마치 시계처럼 정확하게 쉬더라고요. 50분 걷고 10분 쉬는, 그 단순한 패턴 하나로 같은 코스를 두 배는 편하게 가시는 걸 봤습니다. 휴식 타이밍에 정답이 있다면 50분 걷고 10분 쉬는 .. 2026. 4. 27. 산행 중 페이스 조절법,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산행 페이스에 대해 자주 받는 질문들을 모아 답해드립니다. 저도 등산 초창기에는 페이스 조절을 못 해서 정상 가기도 전에 지쳤던 기억이 많습니다. 작년에 산악회 초보 회원분들 인솔하면서 비슷한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질문 1. 산행 시작 페이스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요?처음 30분은 평소 걷기 속도의 70퍼센트로 가세요. 천천히 가는 게 핵심입니다. 빠르게 시작하면 30분 만에 지칩니다. 첫 30분은 몸을 데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세요. 질문 2. 일행보다 빠른데 기다려야 하나요?기다려야 합니다. 산행은 가장 느린 사람의 페이스에 맞추는 게 원칙입니다. 빠른 사람이 앞서가면 느린 사람은 따라잡으려고 무리하다 더 지칩니다. 모두 같이 안전하게 가는 게 산행입니다. 질문 3. 숨이 차면 멈춰서 쉬어야 하.. 2026. 4. 27. 하산 후 발 관리법, 다음 산행을 위한 회복 루틴 산행 다음 날 통증이 있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틀, 사흘이 지나도 통증이 가시지 않으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이나 발목 통증이 계속되면 병원 가보시는 게 좋습니다. 무리해서 다음 산행 가셨다가 부상 키우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저는 산행 다음 날은 가벼운 산책 정도만 합니다. 근육이 굳지 않게 살살 풀어주는 정도. 회복도 산행의 일부입니다.산행 끝나고 집에 오면 다들 어떻게 하시나요. 씻고 바로 누워서 쉬시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하산 후 30분에서 1시간이 다음 산행 컨디션을 좌우합니다. 이 시간에 발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음 산행이 가뿐할 수도, 무거울 수도 있습니다. [하산 직후 ~ 1시간]차에 타자마자 등산화부터 벗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좋은 습관입니다. .. 2026. 4. 27. 이전 1 2 3 4 5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