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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

겨울 산행 준비물2- 장비 점검, 방수 기능 관리, 날씨 급변 대처법

by kgiveroot 2026. 1. 24.

겨울 산행에서 장비를 챙겼다고 끝이 아닙니다. 챙긴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직접 겪고 나서야 이 당연한 사실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겨울등산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등산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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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스토퍼 자켓, 1년 만에 꺼냈다가 낭패

작년에 산행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보관해둔 윈드스토퍼 자켓을 1년 만에 꺼내 입고 산에 갔습니다.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자켓이었는데, 막상 바람이 부는 구간에서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발수 코팅이 소실된 상태였던 겁니다.

옷이 젖기 시작하면서 체온이 3~4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숫자로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체감은 달랐습니다. 바로 젖은 자켓을 벗고 배낭에서 플리스 재질 속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나마 여벌을 챙겨간 덕분에 수습이 됐습니다.

기능성 의류는 세탁 방법이 잘못되거나 오래 사용하면 발수 코팅이 벗겨집니다. 시즌 전에 물을 뿌려서 물방울이 맺히는지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기능이 떨어졌다면 발수 스프레이로 재처리하거나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오후 4~5시, 골바람으로 기온이 뚝 떨어집니다

산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오후 4~5시쯤 되면 산바람이 골바람으로 바뀌면서 체감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접 경험한 날도 실온이 3도 가량 떨어졌고, 체감온도는 그보다 훨씬 낮아졌습니다. 겨울 산에서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상황이 빠르게 바뀝니다.

겨울 산행에서 오후 4시 전 하산을 목표로 잡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해가 짧은 데다 골바람까지 겹치면 체온 관리가 갑자기 어려워집니다. 일정이 늦어질 것 같으면 미리 보온층을 추가하고, 헤드랜턴을 꺼내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장비 점검 — 출발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

헤드랜턴은 겨울철 저온에서 배터리 성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출발 전 충전 상태를 확인하고 여분 배터리를 챙겨야 합니다. 아이젠은 볼트와 체결 부위가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날이 무뎌지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스틱은 길이 조절 잠금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미리 점검해야 합니다. 산행 중 스틱이 갑자기 접히면 균형을 잃을 수 있습니다.

여벌 장갑과 양말은 방수 팩에 넣어 젖지 않게 보관해야 합니다. 여벌이 이미 젖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저온에서 배터리가 빠르게 닳으므로 보온 주머니에 넣어 체온으로 보호하고, 보조배터리도 충전 상태를 미리 확인합니다.


겨울 산행 장비 점검 체크리스트

  • 방수·방풍 자켓: 발수 기능 유지 여부 확인 (물 뿌려보기)
  • 아이젠: 체결 부위, 날 상태 점검
  • 스틱: 잠금 장치 작동 여부 확인
  • 헤드랜턴: 배터리 충전 상태 + 여분 배터리
  • 여벌 장갑·양말: 방수 팩에 보관
  • 스마트폰·보조배터리: 충전 상태 확인
  • 핫팩: 유효기간 확인
  • 보온병: 보온 성능 유지 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