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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54

알피니즘이란 무엇인가 - 자연 앞에서 배운 겸손함 산을 주제로 블로그를 쓰면서, 등산에 대한 교양적인 이야기도 함께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알피니즘 이야기를 꺼내봅니다. 알피니즘을 처음 접하다알피니즘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대로 접한 건 한국등산학교 표준교재인 『등산』이라는 책을 통해서였습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산을 오르는 행위로만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등반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하나의 철학적 태도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알피니즘이란알피니즘(Alpinism)은 유럽 알프스(Alps)에서 유래한 말로, 본래 알프스 고산을 오르는 행위를 의미했습니다. 오늘날에는 고산, 빙벽, 암벽 등반 전반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확장됐습니다.알피니즘에서 중요한 건 정상 정복 그 자체가 아닙니다. 그곳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판단과 선택,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관.. 2026. 2. 6.
주흘산 등산 후기 - 40명 산악회, 정상에서 레스트스텝 교육까지 작년 4월 20일에 주흘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악회 인원이 약 40명 참석한 날이었습니다.(급 이렇게 많은 인원이 참석할 거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는..ㄷㄷ) 난이도 표시, 사실 큰 의미 없습니다주흘산 공식 난이도는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하지만 난이도 표시는 사실 개인 체력과 등산 실력에 따라 체감이 너무 달라져서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저 기준으로는 쉬움 정도였습니다. 경사가 있긴 하지만 거리가 짧아서 호흡 조절만 잘하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등산 초보자에게는 꽤 버거운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난이도 표시보다는 자신의 현재 체력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맞습니다.월복사 공터에서 출발월복사 근처 공터에 주차하고 출발했습니다. 별도 주차장은 없고 공터를 이용해야 합니.. 2026. 2. 6.
조령산 이화령 코스 후기 - 봄날 깔딱고개, 그리고 할리데이비슨 30대 작년 5월 13일에 조령산 이화령 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완전 날씨 좋은 봄날이었습니다. 햇살도 좋고 기온도 너무 덥지않은 등산하기 완벽한 날이었습니다. 이화령 코스는 거리가 짧아 선택한 코스였는데, 짧다고 얕보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이화령에서 출발 — 초반은 완만합니다이화령 휴게소에서 터널을 지나 이화정 방향으로 접어들면 등산이 시작됩니다. 초반은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소나무 숲길이 나오고 돌탑을 지나면서 경사가 조금씩 올라갑니다. 봄날이라 숲 분위기가 좋았고 걷기 쾌적했습니다.조령샘 이후 — 관악산 깔딱고개가 생각났습니다조령샘부터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갈지자 형태의 가파른 오르막과 계단이 연속되는 구간입니다. 오르다 보니 관악산 깔딱고개가 떠올랐습니다. 그 정도 경사입니다. .. 2026. 2. 5.
거류산 거류산성코스 후기 - 임도 꿀팁, 그리고 차량 겨루기 경남지역은 부모님의 고향이기도하고 어릴때 부터 가던 지역이라 친근하고 포근합니다. 올해는 6월에 방문해서 맑은 자연에 경치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일단 큰 한숨 한 번 쉬고 시작합니다. 거류산성코스, 꿀팁 코스입니다. 임도로 8부 능선까지 — 등산이 20~30분거류산성코스의 핵심은 임도입니다. 봉림마을회관에서 임도를 따라 차로 올라가면 산의 8부 능선 근처 공터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거기서부터 정상까지 걸어서 20~30분이면 됩니다. 등산이라기보다는 동네 뒷산 오르는 느낌입니다. 시간이 없거나 가볍게 풍경만 즐기고 싶을 때 딱 맞는 코스입니다.임도 운전 — 서투르면 도랑에 빠집니다다만 임도 운전이 관건입니다. 비포장 임도라 노면이 고르지 않고, 길이 굉장히 좁습니다. 운전이 서투르면 도랑으로 빠질 수 .. 2026. 2. 2.
비슬산 봄 종주 후기 - 참꽃 군락지, 대견사 시주, 그리고 저녁 자기토킹 타임 봄에 산악회를 통해 비슬산 종주를 다녀왔습니다. 유가사에서 출발해 천왕봉, 조화봉, 대견봉을 거쳐 비슬산자연휴양림으로 하산하는 전체 종주 코스였습니다. 총 소요시간 4시간 25분, 적당한 난이도의 코스지만 거리가 길어 체력 배분이 중요한 산행이었습니다.산악회 출발 — 종주팀과 관광팀으로 나뉘다산악회에서 단체로 움직였는데, 출발 전에 두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전체 종주를 하는 종주팀과 참꽃 군락지만 관광하는 관광팀이었습니다. 저는 종주팀으로 합류했습니다. 비슬산은 체력에 자신이 없어도 참꽃 군락지만 즐기고 올 수 있을 만큼 접근성이 좋은 산입니다.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버스를 타고 대견사까지 바로 올라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유가사에서 천왕봉까지 — 너덜길과 계단의 연속유가사 주차장에서 출발했습니다. 주차장.. 2026. 2. 1.
천마산 겨울 산행 후기 - 상고대, 꺽정바위, 구름과 맞닿은 정상 2025년 1월에 천마산 호평동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40분에 주차장에서 출발해 오후 1시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눈길을 걸어 올라가는 데 2시간 20분 걸렸습니다.산 중턱부터 상고대가 시작됐습니다초반 구간은 눈길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지점부터 길이 얼어 있어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산 중턱을 넘어서면서부터 상고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서리꽃이 맺혀 있는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눈이 쌓인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겨울 산에서 상고대를 만나면 그 구간을 지나는 것 자체가 달라집니다.꺽정바위 — TV 드라마 촬영지헬기장을 지나 꺽정바위에 도착했습니다. 큰 바위 두 개가 엇갈려 있는 형태로, 역사 속 인물 임꺽정이 은거하던 곳으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바위를 보는 순간 예전에 .. 2026.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