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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명산55

천등산 겨울 산행 후기 - 2코스, 얼어붙은 암릉길 2020년 12월 21일, 코로나 간접 접촉자로 특별휴가를 받았다가 음성 판정을 받자마자 바로 천등산으로 향했습니다. 집에만 있다가 음성 판정을 받으니 바로 산이 떠올랐습니다.원장선마을회관에서 출발 — 2코스원장선마을회관 근처에 주차하고 이정표를 따라 2코스로 출발했습니다. 총 거리 6.4km, 3시간 9분 코스입니다. 이정표에는 정상까지 3.95km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실제로는 2.8km 정도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는 상급입니다.임도길이 끝나고 본격적인 등로에 들어서면서 바로 느꼈습니다. 산길이 꽁꽁 얼어 있었습니다. 평소 같은 경사라도 얼어붙은 길에서는 다리에 힘이 훨씬 더 들어갑니다. 한 발 한 발 신경 쓰면서 올라야 했습니다.감투봉 암릉 구간 — 밧줄 잡고 오르는 험난한 길등로 초반부터 암릉.. 2026. 1. 25.
겨울 산행 준비물2- 장비 점검, 방수 기능 관리, 날씨 급변 대처법 겨울 산행에서 장비를 챙겼다고 끝이 아닙니다. 챙긴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직접 겪고 나서야 이 당연한 사실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 겨울등산에 대한 두 번째 이야기 입니다. 윈드스토퍼 자켓, 1년 만에 꺼냈다가 낭패작년에 산행하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채 보관해둔 윈드스토퍼 자켓을 1년 만에 꺼내 입고 산에 갔습니다.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자켓이었는데, 막상 바람이 부는 구간에서 전혀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발수 코팅이 소실된 상태였던 겁니다.옷이 젖기 시작하면서 체온이 3~4도 급격히 떨어졌습니다. 숫자로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체감은 달랐습니다. 바로 젖은 자켓을 벗고 배낭에서 플리스 재질 속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그나마 여벌을 챙겨간 덕분에 수습이 .. 2026. 1. 24.
겨울 산행 준비물 - 레이어링과 체온 관리, 그리고 아이젠 터졌을 때 대처법 산은 4계절 내내 다니기때문에 각 계절별로 가지고 다녀야 하는 혹은 착용해야하는 장비가 다릅니다. 이번에는 겨울산행에 대한 글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겨울 산은 준비가 전부입니다.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춰도 체온 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고생하고, 반대로 장비가 부족해도 준비된 사람은 큰 위기 없이 내려옵니다. 직접 경험하면서 배운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 레이어링 — 출발할 때 살짝 춥게 나서야 합니다겨울 산행에서 옷을 잘 입는다는 건 패션과 전혀 다른 개념입니다. 기능성 내복(베이스레이어), 경량 패딩(미드레이어), 방풍·방수 겉옷(아우터) 세 겹이 기본입니다. 각 층이 역할이 다르고, 상황에 따라 입고 벗는 것이 핵심입니다.가장 많이 보이는 실수가 출발할 때부터 다 껴입고 시작하는 겁니다. 등산 초반에 .. 2026. 1. 24.
선운산 고창 할매바위 — 접근성 좋고 초중상급 함께 즐기는 자연암벽장 고창 할매바위는 간간이 찾게 되는 클라이밍 장소입니다. 자연암벽장치고 접근성이 워낙 좋아서 부담이 없습니다. 주차장이 넓고, 주차하고 나서 암벽까지 어프로치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1분이면 닿습니다. 무거운 장비를 들고 한참 걸어야 하는 다른 자연암벽장과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초급부터 상급까지 한자리에할매바위의 또 다른 장점은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같은 장소에서 각자의 수준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5.7부터 5.13c까지 51개 루트가 일자로 펼쳐져 있어서, 실력 차이가 나는 멤버들이 함께 와도 각자 맞는 루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대표 루트 중 하나인 '삼곡'은 5.11a 난이도입니다. 탑 전에 퀵이 3개뿐인 짧고 강렬한 코스인데, 퀵을 걸 때마다 곡소리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 2026. 1. 23.
선운산 4코스 전체 종주 후기 (가을, 5시간) 가을에 선운산 4코스 전체를 다녀왔습니다. 총 16km 코스로 5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쉽지 않은 코스였지만, 가을 선운산은 그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선운사 주변 풍경은 그림에서나 볼 법한 운치가 있었습니다. 직접 보지 않으면 그 느낌을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공영주차장에서 출발 — 선운사를 지나며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 선운사 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일주문을 지나 도솔계곡을 따라 걷는 초반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서 몸을 천천히 풀기 좋습니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다 보면 선운사가 나오는데, 가을이라 단풍과 고찰이 어우러진 풍경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댐을 건너 투구바위까지 — 약 20분선운사를 지나 길을 따라 댐을 가로질러 산길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댐에서 .. 2026. 1. 23.
등린이가 꼭 알아야 할 등산 준비물 (산림청 교육생이 알려드립니다) 저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산림청에서 주관하는 교육을 다니면서 등산에 필요한 기본 지식과 장비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웠습니다. 요즘 젊은 분들이 등산을 많이 시작하는 걸 보면 반갑지만, 기본 장비 없이 오르다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제가 배우고 직접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정리해봤습니다. 등산화 —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둘레길처럼 무난한 코스에서도 운동화를 신고 왔다가 발목이 접질리거나 피로도가 쌓여 힘들어하는 분들을 자주 봤습니다. 평지에서는 운동화가 문제없어도 돌길이나 경사진 구간에서는 접지력과 발목 지지력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등산화는 기능에 따라 방수 여부가 다르고, 산행지에 따라 단목, 중목, 장목으로 분류됩니다. 가벼운 둘레길이나 낮은 산은 단목으로 충분하고, 험한 암릉이나 겨.. 2026.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