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명산55 천마산 겨울 산행 후기 - 상고대, 꺽정바위, 구름과 맞닿은 정상 2025년 1월에 천마산 호평동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오전 10시 40분에 주차장에서 출발해 오후 1시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눈길을 걸어 올라가는 데 2시간 20분 걸렸습니다.산 중턱부터 상고대가 시작됐습니다초반 구간은 눈길이었습니다. 관리사무소 지점부터 길이 얼어 있어 아이젠을 착용했습니다. 산 중턱을 넘어서면서부터 상고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서리꽃이 맺혀 있는 풍경이 이어졌습니다. 눈이 쌓인 것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겨울 산에서 상고대를 만나면 그 구간을 지나는 것 자체가 달라집니다.꺽정바위 — TV 드라마 촬영지헬기장을 지나 꺽정바위에 도착했습니다. 큰 바위 두 개가 엇갈려 있는 형태로, 역사 속 인물 임꺽정이 은거하던 곳으로 알려진 장소입니다. 바위를 보는 순간 예전에 .. 2026. 2. 1. 연인산 후기 - 5월 철쭉, 그리고 이름값 하는 산 2023년 5월에 연인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가평쪽이 가깝기도하고 어딘가 떠나고싶은데 멀지 않으면서 기분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여서 자주 이용하곤 합니다. 연인산 제1주차장에서 출발해 백둔리 탐방 2코스로 올랐습니다. 최단코스로 약 6.2km 거리였습니다. 철쭉으로 시작하는 산행5월 연인산은 녹음이 짙었습니다. 등산로 초입부터 철쭉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그것만으로도 기분이 확 올라왔습니다. 산에 오르기 전부터 꽃이 반겨주는 기분이었습니다. 5월 연인산은 철쭉 때문에라도 한 번 와볼 만한 시기입니다. 짙은 녹음과 철쭉이 어우러진 등산로가 산행 내내 이어졌습니다.연인산, 이름값 하는 산산행하면서 재미있는 걸 느꼈습니다. 그날 유난히 둘이서 오는 등산객들이 많았습니다. 커플인지 부부인지는 모르겠지만.. 2026. 1. 30. 수락산 기차바위 후기 - 재정비 후 달라진 안전, 그리고 정체 구간 수락산 기차바위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7호선 수락산역에서 나와서 등산로 초입까지 어프로치 15~20분 정도 예상하시면됩니다. 기차바위는 수락산의 대표 명소인 만큼 한 번은 꼭 올라봐야 하는 곳입니다. 로프가 삭아서 탐방 금지됐던 곳몇 년 전에 기차바위를 왔을 때는 로프가 삭아서 불안했습니다. 잡는데도 믿음이 안 가는 상태였습니다. 결국 그 이후 한동안 탐방이 금지됐습니다. 재정비 후 다시 가보니 확실히 달랐습니다. 로프 상태가 안전해졌고 전반적으로 정비가 잘 된 느낌이었습니다. 기차바위는 로프 외에 별도 안전장치가 없는 구간이라 로프 상태가 곧 안전과 직결됩니다.기차바위 오르내리기 —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가 다릅니다올라갈 때는 로프를 잡고 오르면 수월합니다. 문제는 내려갈 때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여성.. 2026. 1. 29. 마니산 후기 - 교과서 속 참성단을 직접 보다, 3월 시산제 3월 초에 마니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등산이 아니라 시산제를 함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산행 전 야영장 데크에서 공원 허가를 받고 시산제를 지내고 식사까지 했습니다. 한 해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며 시작하는 날이라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계단코스로 정상까지계단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등산 초입은 완만하게 시작되는데,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 방향으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처음엔 나무계단, 그다음엔 돌계단으로 바뀝니다. 계단 폭이 높아서 오르다 보면 어느새 숨이 찹니다. 중간에 평지 구간이 나타나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내 또 계단이 시작됩니다. 정상 직전 마지막 돌계단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참성단 — 교과서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정상 가까이 오르면 참성단이 나타납니다. 어렸을 때부.. 2026. 1. 29. 월출산 후기 - 경포대탐방센터에서 천황봉, 구름 위에 올라온 느낌 10월 하순 가을에 월출산을 다녀왔습니다. 경포대탐방센터에서 출발해 천황봉까지 오르는 코스였습니다. 가을이라 등산객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가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는 걸 직접 체감한 날이었습니다. (평일 산행이어서 그래도 여유있었다는 후문..) 경포대에서 천황봉까지경포대탐방센터를 출발하면 금름경포대 계곡을 따라 걷다가 능선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월출산은 대부분 암석 지형이라 오르막 구간에서 바위와 철계단이 연속됩니다. 체력 소모가 상당한 코스입니다.구름다리는 천황사 주차장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코스에 있어서 이번엔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봄에 왔을 때 이미 그 코스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직접 서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천황봉 정상 — 구름 위에 올라온 .. 2026. 1. 29. 도봉산 선인봉 암벽등반 후기 — 배추흰나비길, 그리고 벌에 쏘인 날 선인봉은 자주 찾는 암장입니다. 1937년 초등반 이후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곳으로, 국내 클라이머라면 한 번쯤 거쳐가는 암장입니다. 높이 약 200m, 폭 500m의 화강암벽에 40여 개 루트가 열려 있습니다.인수봉 vs 선인봉 — 암질이 완전히 다릅니다인수봉과 선인봉은 같은 화강암이지만 암질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인수봉이 둥그스럽고 매끈한 느낌이라면, 선인봉은 산새가 날이 서 있고 바위가 거칩니다. 손으로 잡았을 때 촉감부터 다르고, 발을 딛는 감각도 다릅니다. 처음 선인봉에 왔을 때 인수봉과 같은 감각으로 접근했다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등반 전 바위 감각을 충분히 익히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배추흰나비길 등반 — 3피치에서 벌에 쏘였습니다선인봉에서 배추흰나비길 루트를 등반했습.. 2026. 1. 28. 이전 1 2 3 4 5 6 7 8 ···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