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33 마니산 후기 - 교과서 속 참성단을 직접 보다, 3월 시산제 3월 초에 마니산을 다녀왔습니다. 그냥 등산이 아니라 시산제를 함께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산행 전 야영장 데크에서 공원 허가를 받고 시산제를 지내고 식사까지 했습니다. 한 해 산행의 안전을 기원하며 시작하는 날이라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계단코스로 정상까지계단코스를 선택했습니다. 등산 초입은 완만하게 시작되는데, 갈림길에서 왼쪽 계단 방향으로 접어들면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처음엔 나무계단, 그다음엔 돌계단으로 바뀝니다. 계단 폭이 높아서 오르다 보면 어느새 숨이 찹니다. 중간에 평지 구간이 나타나서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는데, 이내 또 계단이 시작됩니다. 정상 직전 마지막 돌계단 구간이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참성단 — 교과서에서만 보던 곳을 직접정상 가까이 오르면 참성단이 나타납니다. 어렸을 때부.. 2026. 1. 29. 월출산 후기 - 경포대탐방센터에서 천황봉, 구름 위에 올라온 느낌 10월 하순 가을에 월출산을 다녀왔습니다. 경포대탐방센터에서 출발해 천황봉까지 오르는 코스였습니다. 가을이라 등산객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가을 산행지로 인기가 높다는 걸 직접 체감한 날이었습니다. (평일 산행이어서 그래도 여유있었다는 후문..) 경포대에서 천황봉까지경포대탐방센터를 출발하면 금름경포대 계곡을 따라 걷다가 능선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월출산은 대부분 암석 지형이라 오르막 구간에서 바위와 철계단이 연속됩니다. 체력 소모가 상당한 코스입니다.구름다리는 천황사 주차장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코스에 있어서 이번엔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봄에 왔을 때 이미 그 코스로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습니다. 구름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직접 서봐야 그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천황봉 정상 — 구름 위에 올라온 .. 2026. 1. 29. 도봉산 선인봉 암벽등반 후기 — 배추흰나비길, 그리고 벌에 쏘인 날 선인봉은 자주 찾는 암장입니다. 1937년 초등반 이후 6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곳으로, 국내 클라이머라면 한 번쯤 거쳐가는 암장입니다. 높이 약 200m, 폭 500m의 화강암벽에 40여 개 루트가 열려 있습니다.인수봉 vs 선인봉 — 암질이 완전히 다릅니다인수봉과 선인봉은 같은 화강암이지만 암질 느낌이 확연히 다릅니다. 인수봉이 둥그스럽고 매끈한 느낌이라면, 선인봉은 산새가 날이 서 있고 바위가 거칩니다. 손으로 잡았을 때 촉감부터 다르고, 발을 딛는 감각도 다릅니다. 처음 선인봉에 왔을 때 인수봉과 같은 감각으로 접근했다가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등반 전 바위 감각을 충분히 익히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배추흰나비길 등반 — 3피치에서 벌에 쏘였습니다선인봉에서 배추흰나비길 루트를 등반했습.. 2026. 1. 28. 도봉산 신선대 후기 — 4월 새싹, 그리고 KBS에 나온 날 . 4월에 도봉산 신선대를 다녀왔습니다. 새싹이 막 올라오는 시기라 산 전체가 연초록빛이었습니다. 겨울 내내 앙상했던 나무들이 일제히 잎을 내미는 4월의 도봉산은 분위기가 남달랐습니다. 만남의 광장에서 뜻밖의 KBS 인터뷰산행 시작 전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방송 촬영팀이 나와 있었고, 일행들과 함께 인터뷰를 하게 됐습니다. KBS였습니다. 등산 가려다 방송에 나오게 된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산행 시작 전부터 분위기가 좋았습니다.신선대 코스 — 4km지만 만만하지 않습니다코스는 총 4km로 짧아 보이지만 체력 소모가 상당합니다. 바위와 계단이 혼재된 구간이 많아 발목과 무릎에 부담이 갑니다. 중간중간 경사가 급한 구간에서는 페이스 조절이 중요합니다. 초반에 너무 빠르게 올라.. 2026. 1. 28. 월악산 악어봉 후기 - 짧지만 깔딱고개, 수안보 온천으로 마무리 8월 말 햇살 좋은 날 악어봉을 다녀왔습니다. 운동을 좀 쉬다가 오랜만에 등산을 한 날이었는데, 그게 발목을 잡았습니다.왕복 1.8km — 짧다고 얕보면 안 됩니다악어봉 코스는 왕복 1.8km입니다. 거리만 보면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주차장에서 악어육교를 건너 초반 데크 구간까지는 무난합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묘지를 지나는 구간부터 경사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나무뿌리가 트랩처럼 뻗어있고 45도로 기울어진 바닥이 이어집니다. 정상까지 0.3km를 남겨둔 두 번째 데크계단 이후부터는 미끄럽고 불규칙한 바위가 연속됩니다. 사람들이 깔딱고개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등산을 한 탓인지 이 구간에서 호흡이 딸려서 꽤 애를 먹었습니다. 쉬지 않고 올라가면 25분이면 정상이지만, 몸이 준비가 .. 2026. 1. 27. 월악산 보덕암 코스 후기 - 영봉까지 논스톱, 충주호 압도적 풍경 월악산 보덕암 코스로 영봉까지 쉬지 않고 한 번에 다녀왔습니다. 총 8.2km, 4시간 40분 코스입니다. 쉬지 않고 올랐는데도 체력 소모가 상당한 코스였습니다.보덕암에서 출발 — 들머리부터 경사가 시작됩니다보덕암 주차장에서 바로 출발합니다. 들머리 앞에 주차장이 있어 접근이 편리합니다. 다만 대중교통으로는 오기 어렵고 차가 없으면 택시를 이용해야 합니다.초반은 나무가 울창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갈림길이 없어서 이정표만 따라가면 되는데, 그늘 속 숲길이 끝나고 능선에 올라서면 분위기가 확 바뀝니다. 하봉 이후부터는 그늘이 거의 없는 땡볕 구간이 시작됩니다.하봉~중봉~영봉 — 급경사 오르막이 연속됩니다하봉에서 중봉, 영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이 코스의 핵심이자 가장 힘든 구간입니다. 급경사 내리막과 오르막.. 2026. 1. 27. 이전 1 2 3 4 5 6 다음